꼬북베개

작년 이맘때쯤에 엄청난 녀석이 나한테 왔다.

바로 《《《《《《담》》》》》》

 

그때 내 심정

 

 

 

하필 이 날 집들이하면서 보드게임으로 밤을 지새우기로 했던 날.

시간이 지날수록 담이 온 오른쪽 어깨를 조금만 들어도 묵직하더니 엄청난 통증을 유발했음

업무 중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양해를 구하고 회사 5분 거리에 있는 한의원으로 뛰어 들어갔다.

 

의사 선생님 曰 아휴 담이 심하게 오셨네 너무 심하다~

..제발 살려만 주십쇼..

설상가상 다음 날은 주말이라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웠기에 최대한 많은 치료를 요청드렸다.

 (+ 보드게임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도 머릿속에 가득했음)

 

차례대로 근육이완제 주사를 맞고.. 치료실로 들어가서 찜질 + 봉침?약침? + 부황 + 추나 순으로 치료받았다.

고개도 가누지 못하고 팔도 제대로 쓰지 못하니 너무 힘들었는데 이 힘든 상황이 빨리 지나가길 빌었음

사무실로 돌아오니 그래도 치료했다고 좀 가벼워진 기분이 들어서 올ㅋ 했음 

근데 진짜 지옥은 저녁부터더라.

다 놀고 잠자려고 눕는데 중력이 내 몸을 짓이기는 느낌에 어깨랑 목이 동시에 불타올랐음.

근데 진짜 진짜 지옥은 다음날이 찐이였다.

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아예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웠음.

괜찮은 척했지만 아픈 게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..?ㅜ

 

이런 고통을 겪고 나니 담에 걸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조심한다고 했는데..!!!!

또!  걸려버림

또!! 휴일 전날 심지어 추석 연휴라 길~게 쉬네? 

 

겪어본 고통이라 너무 무서워서 지체 없이 병원에 갔더니..

의사 선생님 曰 아휴 담이 또 심하게 오셨네 

뭐지.. 데자뷔인가..?

 

 

바로 치료해 주세요...뜨..븝..

너무 억울해서 왜 자꾸 담이 심하게 오는 거냐 물어봤는데 듣게 된 청천벽력 같은 소리

의사 선생님 曰 일자목(거북목)이라 그래요. 경추가 다 무너졌어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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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내 얘기였다니...

충격 먹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에 바로 거북목 베개 검색해서 나온  꼬북베개 구입함.

 

구매 인증샷

 

전부터 살까..! 말까..? 하던 제품이었는데 금액 때문에 항상 망설였다.

베개 하나에 6만 원 꼴이라는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..!!!!!

근데 돈보단 근강이쟈나..잃으면 다 소용없쟈나..이미 잃었지만..

연휴 바로 전날 구매한 거라 받아보기까지 오래 걸렸고, 더 늦을 줄 알았는데..

 

 

땡큐..땡큐 K-택배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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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라~ 

 

 

색상은 노란색과 하늘색 두 가지로 고를 수 있음

노란색은.. 뭔가 셀룰라이트 같아 보여서 안삼

 

 

베개커버는 굳이 안 사도 될 것 같은데 물세척 안 되는 제품이라 나는 좀 더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구매함 

베개커버는 입구가 하나인데 생각보다 옹졸함

그래서 커버 씌우는데 쬐끔 뻑뻑했다.

 

으쌰라으쌰

 

커버를 다 씌우고 나니 조금 더 베개 같아 보임ㅎㅎ

근데.. 씌우다 보니까 이건..어디로 누워야 돼..?

 

 

나 같은 사람이 많을지도.. 박스 양 옆면에 그림설명이 나와 있다. (세척법도)

근데 베개커버를 씌우면 그게 그거인 것 같다ㅠㅠ 그래서 옆으로 돌려보았음

 

 

오른쪽이 좀 더 높아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이 아니지요...?

그림 설명처럼 좀 더 높은 부분이 목 부분, 낮은 부분이 뒤통수 부분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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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북베개 후기를 찾아보면 효과 본 사람 반, 못 본 사람 반이던데 나한텐 제발 효과 있었으면 좋겠다. 담 싫어.

일단 한 달 정도 사용하고 후기 올려보아야지

다들 목 피세요..

 

 

 

꼬북베개 구매링크

https://lifegoods.co.kr/product/detail.html?product_no=21&cate_no=1&display_group=2